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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파이로리

헬리코박터파이로리는 1983년 와렌과 마실박사가 발견한 나선형 세균으로 사람의 위점막에 서식하며, 연령별로 차이는 있으나 우리나라 성인의 약 60~70%가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헬리코박터파이로리를 위염, 소화성궤양, 및 위암의 유발인자로 발표하여 위암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중요한 세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헬리코박터파이로리의 감염 경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며, 경구감염이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높은 감염율을 보이는데, 우리의 식생활문화가 감염을 일으키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가 위내에 감염되면 균은 위 점액층을 투과하여 점막층에 부착하고 독성물질을 내뿜어 염증세포가 증가하여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위임파종 및 비궤양성 소화불량 등의 많은 질환들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위장질환 이외에도 심근경색, 두통, 갑상선질환과의 연관성이 보고되어 많은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헬리코박터파이로리의 진단

혈액검사
혈액검사는 간단하고 저렴한 검사로 외래 또는 정기검진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정확도가 낮고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세균의 박멸치료 후에도 약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양성으로 나타나 치료효과를 판정하는 추적검사로는 적합치 않습니다.
조직검사
위내시경을 이용한 조직검사는 반드시 위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힘든 단점이 있으나 검사가 정확하고 동반된 위장질환 확인이 가능합니다.
요소호기검사법
최근에는 인체에 해가 없는 동위원소를 투약 한 후 호기를 모아서 측정하는 비침습적인 요소호기검사법(13C-Urea Breath Test)을 많이 사용하며, 특별히 치료 후 완치 판정을 위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13C 요소호기검사의 특징 및 주의사항
내시경 검사와 같은 불편함이 없습니다.
최고의 정확도와 민감도를 제공합니다.
간단한 호흡만으로 진단 가능합니다.
어린이에서도 검사가 가능합니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신속히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검사 전 최소 4시간 이상 금식합니다.
검사실시 전 4주 이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약물(예 : 프로톤 펌프 억제제, 항생제 등)이 있으므로 의료진과 사전에 상의하십시오.
임산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검사를 할 수 없습니다.

헬리코박터파이로리의 치료법

헬리코박터 균에 감염되어 있다고 해서 모두 제균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경우나 위림프종 환자, 조기 위암의 절제 후에는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궤양환자의 경우 헬리코박터 균에 대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재발하기 쉽습니다.
1차 제균치료는 7일간 아침과 저녁 두 번 약을 복용해야 하며 헬리코박터균을 죽이기 위해 많은 항생제가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들어가는 항생제로 인하여 위장장애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치료도중 피부발진, 입맛이 씀, 구역, 구토, 복통, 가스찬 느낌, 설사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1차 제균 치료시 약 80%는 성공적으로 균이 죽습니다. 제균 치료에 실패할 경우 2차 약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치료 후 박멸 확인은 투약 종료 후 4주이상이 경과한 후에 검사하여야 하는데 이 때에 요소호기 검사가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습니다.